영저 롭딕이 질나쁜 스토킹을 당하는 걸 보고 싶다. 로빈일 때 당하는 게 아니고 일코중인 딕 그레이슨을 음습하게 스토킹하는 남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
영저 롭딕은 왠지 완전 까칠한 엄친아 도련님 스타일일거 같아서 또래에 비해 몸집은 작지만 운동이면 운동 공부면 공부 노래면 노래(성우네탘ㅋㅋㅋㅋ) 인기가 많았음 좋겠다. 그런 열혈 팬 중에 딕 좀 힘만 센 껄렁한 건달이 있었는데 그런 딕에게 반하는거.처음에는 친아들도 아닌 주제에 웨인 가의 힘을 등에 입고 깝치는 녀석이라고 못마땅해 했는데 어쩌다 의외로 소탈한 태도가 보여서 다시 봤던 거였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축제 때 억지로 노래 부르라고 끌려왔는데 안 빼고 불렀는데 그 노래가 너무 잘해서 반함. 그때부터 그 상건달이 딕 덕질을 하면 좋다. 딕이 브루스의 후견인으로서 나온 기사도 다 스크랩해서 모으고, 교내 신문에 실린 사진도 다 모으고... 상건달은 상건달인데 나름 고담 아카데미에 다닐 정도면 돈이 좀 있어서 그정도 덕질을 할 수 있었음. 음... 알고보니 같은 학년이라고 합시다. 외국의 학제는 잘 모르겠지만, 딕이 활동했던 서클도 구경하러 가고... 딕은 뭐가 좋을까... 체조부? 그런거였음 좋겠다. 기사에도 딕이 원래 서커스 보이라는게 알려져 있어서 체조부에선 완전 탑에이스라던지. 그렇게 딕 덕질하다가 알고보니 딕 팬클럽이 있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의외로 남녀 비율이 비등비등한 거임. 처음엔 순수한 덕질이라서 우왕 나랑 관심사가 같은 애들이 많네... 정보를 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서클에 들었더니 활동내역 보고 조금 놀람. 얘네들이 막 알페스를 하고 있는 거야... 어, 이런 썰을 풀려고 한게 아닌데... 여튼 딕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도 쓰고 동인 설정을 풀면서 딕 사진집도 만들고 그런거 했음 좋겠닼ㅋㅋㅋ 그래도 혼자보단 역시 정보량이 많아서 있음 ㅋㅋㅋ 딕이 처음 입학할 때부터 찍은 사진부터 딕이 노래를 부른거 녹화본도 있음ㅋ 처음에 팬클럽 회원들도 상건달로 유명한 애가 왔다니깐 좀 걱정했는데 의외로 정보도 제공하고 열정적이라서 자기들이 가진 자료들도 막 공유함. 그 건달도 막 자료 보고 첨엔 이렇게 대단한 콜렉터(존잘님)들이 많아! 하면서 행복해 하는 거임. 여자애들은 딕을 가지고 알페스 연성을 하는데 주 커플링은 브루스x딕, 가끔 학교에 방문하는 시시껄렁한 진저 남자애임. 애들의 뛰어난 정보력으로 그 애가 월리 웨스트라는 이름까진 암. 여튼 학교에서의 딕의 일거수 일투족이 팬클럽에 의해 감시당하는 거임. 다들 하악하악 딕...! 이러면서 보는 거임. 어떤 여자애들은 사귀고 싶어! 하기도 하지만 다들 동맹 맺고 딕은 건드리지 말자 함. 어떤 애들은 그 고담의 황태자 브루스랑 말못할 로맨스가 있지 않을까 하고 온갖 av 시츄를 생각해냄. 그 부분이 건달에겐 마음에 안들었지만, 그렇게 까지 딕에게 집착하기 전이라서 저 골빈 여자애들이 또 이상한 생각하네...! 우리 딕은 그런게 아니라능! 너희들과 달리 순수하단 말이다! 하고 생각함.
여튼 건달은 딕 덕질하느라고 학교 다니는게 너무 즐거웠음.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정규과정이 끝나면 웨인저에서 검은 리무진을 끌고 와선 딕을 낚아채듯(건달 입장에서) 데려간다는 점임. 첨엔 웨인 가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딕을 비아냥 거렸는데 이제는 딕을 데리고 가는 웨인가를 욕하기 시작함. 내 최애캐를 너무 빨리 데려간다고... 그리고 아무리 인원을 동원해도 딕의 그 이후 일과를 파악할 수 없어서 더 답답함. 어떻게 딕이 다른 기관에라도 가면 거기에 등록할 생각이었는데 집에 틀어박혀 안나오니까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함. 애들이 쓴 브루스와 딕의 알페스 연성도 생각남. 거기에다가 팬클럽 애들이 가져온 딕을 닮은 배우의 av도 생각나서 온갖 상상이 뻗어감. 이렇게 딕을 일찍 끌고 가는 건 브루스가 딕을 가지고 그런 일을 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가끔은 학교를 오래 안나오거나 브루스가 잠을 안 재워줘서(패트롤) 피곤한 딕을 보면서 더 그런게 아닐까 의혹의 눈초리로 봄. 딕이 뭘 하든 그런쪽으로 연결하고 딕에 대한 관심이 결국 변질되서 집착했으면 좋겠다. 여튼 그래서 망상이 점점 커져서 그 건달의 딕 동인 이미지는 양아버지의 강압에 못이겨서 마지못해 다리를 벌려주는 불쌍한 미소년이 되는 거임. 첨엔 그 미소년을 자기가 구해줘야해! 에서 지 양아버지랑도 떡치는 모랄이 나간 놈인데 자기가 박는다고 문제가 될거 없잖아 라고 이미지가 변질됨. 처음엔 오오 마지 요정-자본에 찌든 고담 황태자의 피해자-이제는 아무에게나 엉덩이를 들이대는 싼 놈으로 이미지가 바뀌는 거임. 그래서 딕을 노리고 언제 박을까 시기를 기다리는 거임.
그래서 딕이 모든 일과를 마치고 나가려는걸 어떻게 납치했으면 좋겠다. 차라리 은밀히 납치한거면 딕이 그 건달을 내려치고 갈 수 있는데 공개적으로 딕을 끌고 가서 딕이 일코하느라 끌려갔음 좋겠다. 다들 수군수군 저 애 왜 저래? 하면서 따라가려다가 건달이 얼굴을 콱 찌푸려서 함부로 다가가지도 못함. 딕은 아 얘는 또 왜이래ㅋ;;; 하면서도 뭔가 안좋은 예감이 드는데.. 하고 따라감. 자기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하면서...